2014 LAPIERRE DH TEAM
&
DVO SUSPENSION EMERALD DH F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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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글을 쓰기 전에 내가 이 녀석을 탈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신 EXO 김장원 대표님, 박덕용 팀장님, 강태혁 주임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더불어 항상 챙겨주시고 배려해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KN SHOP 엄태진 대표 님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의 이 두 가지 모델을 사용하기 전에 나를 업고 다니던 녀석들은 2012 LAPIERRE DH720 프레임과 2012 FOX 40RC2 모델이었다.
1년여 간 나를 태우고 다니면서 고생도 많이 하고 참 많이 정들었었는데 어쩔 수 없이 바꿔야 하는 계기가 되어 고민 중에 현재 이 두 녀석들을 만나게 되었다.
두 녀석 모두 기존에 꿈꿔오던 녀석들이었고 갖고 싶던 녀석들 이었지만 막상 나와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약간 걱정이 되는 점이 일단 프레임은 같은 회사의 신형
프레임이지만 팀프레임으로 업그레이드 된 것이고 기존의 720프레임과 지오메트리가 약간 달랐다.
그리고 기존의 앞 포크는 정립식 포크이고 현재의 앞 포크는 도립식으로 완전히 스타일이 다른 녀석들인 것이다.
먼저 프레임부터 살펴보자면 기존의 프레임은 시트튜브 각도가 뒤로 누운 편이라 탑튜브의 길이가 긴 편이었고, 현재 2014 team 프레임은 시트튜브 각도가 서있는 편이라
2012년형에 비해 탑튜브가 짧다.
그리고 원래는 720등급과 팀 등급의 차이로 스펙도 다르다.
가장 큰 차이가 뒷샥의 모델이다. 2012년형은 FOX 바닐라RC가 장착되어있는데 팀 프레임은 DHX RC4가 장착되어 있다.
물론 나는 2012년 프레임에 DHX RC4 샥으로 업그레이드 장착하였었고 그 외에 다른점은 지오메트리가 다른 점과 메인피봇 베어링이 12년형 720은 싱글베어링인데 반해
14년 팀프레임은 듀얼베어링이 장착되어 훨씬 견고하고 부드러운 작동을 보여준다.
스윙암은 카본으로 두 모델 모두 똑같다.
그리고 BB 사이즈도 다르다. 12년 720프레임은 73-BB이고 14년 팀프레임은 83-BB이다.
그럼 현재 나의 두 발을 대신해 줄 녀석인 2014 LAPIERRE DH team을 살펴보도록 하자.
아~놔~~~!
이게 내꺼라니~~~ㅎㅎ 베이스 블랙컬러에 DVO 에메랄드 DH포크 블랙컬러… 카리스마 죽음이다.
아래는 라피에르 그라비티 팀 선수들의 모습들.
그럼 간단하게 자전거의 스펙을 살펴보면.
Psylo`s DH Bike 2013 LAPIERRE DH TEAM Spec.
FRAME : 2013 LAPIERRE DH TEAM
FORK : 2014 DVO EMERALD DH
REAR SHOX : FOX DHX RC4
HANDLE BAR : SPANK SPIKE 777EVO
STEM : SPANK SPIKE
GRIP : RENTHAL LOCK0ON GRIP KEVLAR
SHIFTER : SHIMANO XT SL-M770 10-SPEED
REAR DERAILLEUR : SHIMANO ZEE 10-SPEED
CHAIN : SHIMANO XTR CN-M981 CHAIN
BRAKE : AVIDE CODE5 4-PISTON
BRAKE ROTER : SHIMANO XT SM-RT86 6-BOLT 203mm
CRANK : SHIMANO ZEE FC-M645 165mm
CHAIN RING : SHIMANO ZEE FC-M645 36T
BOTOM BRAKET : SHIMANO PRESSPIT 83mm
SPROKET : SHIMANO XT CS-M771 10-SPEED
PADAL : SHIMANO PD-M530
SEATPOST : VITAL SPORTS SPEED-DROPPER
SADDLE : SDG LAPIERRE TEAM EDITION
FRONT WHEEL SET : SPANK SUBROSA 30 RIM(white) + DT SWISS CHAMPION SPOKE + ATOMLAP DH HUB 20mm axle
REAR WHEEL SET : SPANK SUBROSA 30 RIM(white) + DT SWISS CHAMPION SPOKE + ATOMLAP DH HUB 12mm axle
FRONT TIRE : ONZA CITIUS 26X2.4
REAR TIRE : MAXXIS HIROLLER2 26X2.3
CHAIN GUIDE : E* THIRTEEN LG 1+
음… 간단하게 쓴다는 것이 엄청 자세하게 써버렸네…
사양을 보면 나는 가성비 위주로 부품을 선택하는 타입이다.
그리고 나의 라이딩 스타일을 보면 가장 많이 타는 곳은 바로 도로이다.
그 이유는 산악라이딩이 주 라이딩이긴 하지만 어딜 가든 산을 타려면 그곳까지 가야하는데 나는 주말에 전철을 타지 않는 이상은
자전거를 타고 시내로 이동을 한다. 그러니 라이딩 하는 시간으로 따지면 도로 라이딩이 가장 많다...T.T
12년식 720프레임과 비교를 해보자면…
가장 먼저 뒷샥의 느낌이 굉장히 풍부해졌고 부드러워졌다.
12년식 720도 그랬는데 이녀석은 더 하다. 베어링의 차이인가?
하지만 카본재질의 스윙암의 특성인 뒤쪽의 휘청거림은 훨씬 적어졌다.
아래 사진을 보면 12년식 720프레임과 13년식 팀프레임의 메인피봇 부분의 두께가 다른것을 볼 수 있다.
12년식 720 프레임은 메인피봇의 베어링이 한쪽에 하나씩 양족에 두개가 들어가 있는데 비해 13년식 팀프레임은 한쪽당 두개씩 총 4개의
실드베어링이 들어가 있다.
2012년 DH720 과 2013년 DHteam 메인피봇 비교
사실 나는 사용기를 적을 때 각종 수치를 대입하고 어려운 전문용어 써가면서 어느 정도면 어떻고, 어느 수치로 셋팅하면
어떻고 등 그런거 모른다. 그냥 라이더의 입장에서 몸에 전해져 오는 느낌으로 얘길 한다.
그래도 기본젓인 셋팅값을 얘기하자면 뒷샥은 에어량 150psi에 조절노브는 리바운드만 3클릭 조여준 상태이다. 그리고 뒷샥의
버텀아웃 컨트롤은 1/3 정도 조여줬다.
그리고 앞 포크는 리바운드 +2클릭에 하이, 로우 스피드 컴프레션 둘 다 +3클릭 조여주고 에어압은 65psi 정도이다.
12년식 720이나 14년식 팀프레임이나 모두 스윙암이 카본으로 되어있어 카본 특유의 탄성 때문에 약간의 뒷부분 휘청임이 있다.
이 프레임을 타는 사람은 아마도 적응이 안 될 수도 있다.
나 역시 처음 탔을땐 윌리를 하다말고 빵꾸났나~ 하고 뒷바퀴를 처다 볼 정도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 프레임에 적응이 되니 그런 걱정은 말끔히 사라졌다.
오히려 그 코너링 등에서 그 탄성을 이용해 펌핑을 해준다.
아직까지 라이더들 중에는 카본을 믿지 못하겠다는 라이더 들이 심심치않게 보인다.
나 역시 그랬었다. 하지만. 12년 720 프레임을 타 본 후 그런 걱정은 말끔히 사라졌다.
지금은 오히려 카본 신봉자가 되어가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카본의 강성은 알루미늄은 따라올 수 가 없다.
카본이 일반 알로이 보다 질량대비 강성이 훨씬 강하기 때문에 그만큼 얇고 가볍게 만들 수 있는 것이고 특유의 탄성이 있어서
보다 부드럽고 탄력적인 라이딩을 즐길수가 있다.
그리고 14년식 팀 프레임은 12년식에 비해 탑튜브가 짧아져 좀 더 민첩한 코너링 및 여러 동작들을 할 수 있다.
짧은 탑튜브의 장점을 한가지 더 얘기하자면 길 때는 점프, 바니홉, 드랍 등을 할 때 안장을 최대한 낮춰야 안장이 걸리적 거리지
않았는데 탑이 짧으니 안장이 좀 더 앞에 위치해 길 때 보다 안장의 높이를 좀 더 높인 상태에서도 걸리적 거리지 않는다.
이 말은 탑튜브가 길 때보다 좀 더 안장을 높임으로써 그만큼 페달링 효율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그리고 이 프레임의 가장 큰 특징인 PENDO BOX SYSTEM은…
90년대 다운힐 레이스를 주름잡던... 적수가 없어서 은퇴했다는 얘기의 주인공인 내가 가장 좋아했던 다운힐 레이서 니콜라스 불리오가 디자인 하였다.
[Nicolas Vouilloz]
1976년 2월 8일 프랑스 니스 출생 (젠장 나랑 동갑이다 ㅋ)
월드컵 다운 힐 챔피언 : 1995년-1996년 / 1999년-2000년
다운 힐 세계 챔피언 : 1995년-1999년 / 2001년-2002년
다운 힐 주니어 세계 챔피언 : 1992년-1994년
현재 라피에르 바이크 설계, 디자이너
이 프레임을 타본다면 라피에르의 설계, 디자이너인 니콜라스 불리오가 다운힐 레이싱 실력 뿐만 아니라 프레임 디자인에서도 정말 천재라는 점을 바로 알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당연히 트래블이 긴 다운힐 자전거의 단점인 바빙현상을 완벽히 없앴다는 점과 뒷 샥이 작동할 때 페달킥 현상 역시잡아주었다.
브레이킹 잭 역시 없다. 링크구조가 좀 복잡한 편이라 청소하기 힘들다는 작은 단점이 있지만 다른 기능들을 보면
이런 단점은 생각할 필요도 없다.
링크구조가 복잡한 프레임을 보면 내가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링크의 유격이다.
링크구조가 복잡하면 할수록 타다보면 각 링크들의 볼트가 살짝씩 풀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렇게 되면 링크에 유격이
생기게 되고 그 현상은 자전거를 계속해서 망치로 때리는 효과와 같다고 보면 된다.
한마디로 원래 프레임의 수명보다 빨리 크랙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프레임은 모든 링크에 실드베어링을 장착하고, 최적의 토크로 잠겨있어서 링크가 절대 풀리지 않는다.
1년 넘게 12년 720프레임을 타면서 링크가 단 한번도 풀린적이 없다.
물론 이런 것들은 기본적인 것들이지만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
사용기는 이쯤에서 끝내고 이번 주말에 고창에 가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산을 탈 예정인데 비가 온다고 해서 두고 봐야겠다.
[Llapierre gravity republic] Life on Wheels - A Life Worth Winning (full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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